2014/09/05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아트보드에 맞춰 자르는 방법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으로 작업한 뒤에 아트보드 바깥에 있는 오브젝트를 자르는 기능을 알아보자.
우선, 많은 경우에 아트보드 바깥을 꼭 정리해 줄 필요는 없다.
Save for web 으로 저장하거나 출력할 때 자동으로 아트보드 안에 있는 내용만 저장,출력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로는 벡터 파일 자체를 웹용으로 저장한 이미지와 동일한 파일로 만들어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유용한 팁을 소개한다.


첫째, 노가다.
잘라낼 오브젝트를 확장(expand)한 뒤 아트보드 테두리에 맞춰 선이나 사각형을 그려놓고 패스파인더-분할(divide)로 자른 다음, 잘라낸 끄트머리를 하얀 화살표(direct selection tool)로 선택하여 삭제하는 방법이다. 간단한 작업물에는 할만한 방법이지만, 어느 정도 복잡한 작업을 이 방법으로 다듬다 보면 상당한 시간과 집중력을 낭비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 http://mai-tools.com/magic_eraser.html

두번째로, 최근에 알게 된 방법인데 "Magic Eraser"라는 스크립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http://mai-tools.com/magic_eraser.html
위 사이트에서 5$(약 5천원)를 결제하고 다운받은 뒤, 완성된 벡터 작업물을 확장(expand)하고 나서 다운받은 스크립트 파일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 끌어다 놓으면 Magic Eraser 창이 열리는데, Start 버튼 한번만 누르면 끝이다. 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오브젝트가 무지하게 복잡하면 조금 더 걸림)

어째 기승전광고 느낌이긴 하지만, 저 스트립트를 사용할 때 마다 제작자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은 기분이라 광고해도 좋을 것 같다.
실은 수년간 위의 노가다 방식으로 작업하면서 아무리 생각해도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에 자동으로 잘라주는 기능이 없을리가 없는데 나만 모르고 있는 거라고 믿었다. 지금 생각해도 이 기능이 프로그램 내에 기본으로 있지 않다는 사실이 너무 황당하다.

벡터 작업을 할 때 흔히 쓰이는 기능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나처럼 이 기능이 절실한 사람이 있으리라.
노가다를 그만두고 5$의 신세계를 경험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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