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6

네이버는 고객센터가 없어? 네이버 고객은 호구야?

네이버 안쓴지 10년 가까이 된다. 일종의 불매운동이다.
그런데 최근에 검색등록 문제로 네이버에 가봤는데, 읭? 고객센터가 없어?!
아니, 있는 것처럼 꾸며놓긴 했는데 전부 가짜야!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마음의 안식처 구글에서 네이버 고객센터를 검색해봤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성토를 하고 있었다. 물론 그러거나 말거나 네이버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있고.

▲ 네이버의 예쁘장한 개소리 코너

고객센터랍시고 있는 곳에 카테고리를 따라 가보니 도움말 형식의 하나마나한 소리만 써있고 1:1문의나 이메일문의, 채팅상담 등은 전혀 할 수 없게 되어있다. 이걸 고객센터라고 할 수 있나..?

▲문의를 받을 것처럼 해놨지만 훼이크다!! 설렜냐?ㅋㅋ

질문하기 버튼이 있길래 1:1문의인가 하고 봤더니 무려 지식인 서비스로 연결된다. 자기네 회사 서비스 이용에 관련된 문의사항을 이용자끼리 물어보고 답하고 북치고 장구치란다. 지들은 쏙 빠지고.
고객센터 문의라는 게 이런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있는가 하면, 개인정보나 개인사정을 이야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건만 그냥 다 공개적으로 발가벗고 문의하란다. 이용자끼리 답변해 주다 보면 틀린 해결책이 오갈수도 있을텐데 거기에 대한 대책도 없다.

▲ 니가 의견을 보낼 순 있지만 답변한다곤 안했다. 문의폼=지식인

그나마 의견을 쓸 수 있는 폼이 있긴 한데, 답변하지 않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고객이 뭐라고 씨부리건 그냥 벽에 대고 얘기하는 셈 치라는 식이다.
네이버 답지않게 글쓰기 과정에서 고객정보를 전혀 수집하지 않는 부분에서 답변만 안하는 게 아니라 당연히 읽지도 않을거라고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진지하게 읽을 거였으면 핸드폰 인증 정도는 하라고 했겠지, 쟤들 성격에. 참고로 저기 써있는 문의폼이라는 것은 위의 지식인(ㅋㅋㅋㅋ)을 말한다.

▲ 전화문의를 하려면 전화번호 찾기 미션부터 완수해야 한다.

전화문의를 시도해봤다.
우선 전화번호 찾기부터가 미션이다. 어렵사리 감춰진 보물전화번호를 득템하고 전화를 넣었다. 어쩔라면 1번, 저쩔라면 2번.. 뭐 이 정도 관문은 예상했다. 참을성 있게 관문을 돌파해 나갔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상담원 연결은 X번" 멘트를 들을 수가 없다.
최후의 최후까지 들으나 마나한 도움말을 전화로 읊어주는 서비스에 불과했다. 이렇게까지 자기 할 말만 하고 남의 말 안 듣는 고객센터는 처음 본다.

네이버가 독과점 업체로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여기저기 갑질하는 꼴은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내가 10년째 네이버를 역겨워하는 수많은 이유 중에 한가지니까.
하지만 심지어 이렇게 대놓고 "고객새끼들 징징거리는 거 짜증나, 시끄러, 듣기 싫어" 하는 오만방자한 태도를 취하고 있을 줄은...

이 정도로 솔직하게 나오면 아직도 네이버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너무 눈치가 없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네이버가 저렇게까지 혼자 있고 싶어하는데 자꾸 곁에 있어주지 마시라. 혼자 있고 싶다잖아.

고객센터 철벽수비로 유명한 구글보다 한 술 더 뜨는 모양새다.
네이버가 구글 하는 짓을 보고 따라하는 느낌도 없지않아 들지만.. 좋은 건 다 놔두고 못된 것만 배우는 저 심보도 참. 니가 뭘 하고 싶은 건지는 얼추 알겠는데 그렇게 하는 거 아니야.


결론 : 네이버 고객센터를 찾지 못해 어리둥절한 당신, 문의는 절대 불가능하니 지금부터 나와 함께 네이버 불매를 하시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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